[부산맛집] 동래구 동래밀면

행복살기

Stay-Gold 2022. 12. 14. 18:00

출장으로 부산엘 가게 되었지만, 머무는 시간이 짧아 맛집을 탐방할 시간은 많지 않았다.

그렇지만, 부산에 왔으면 밀면은 꼭 먹어봐야겠다 생각했고,

출장지와 그리 멀지 않은 동래밀면을 찾아가 보았다.

동래밀면은,

위치
부산광역시 동래구 수안동 9-33 (명륜로 47)
영업시간
매일 10:00 - 05:00 (확인 필요)
휴무일
연중무휴
매장 내 식사, 배달/포장 가능 (포장 시 1000원씩 추가)
주차장 유무
주차장 있음

동래밀면 본점

부산 동래구 명륜로 47 (수안동 9-33)

place.map.kakao.com

유명한 곳이라 사람이 많지 않을까 걱정돼서 조금 서둘렀더니 자리는 충분히 많았다.

토요일 11시쯤 도착했고, 2팀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밀면이 대표 메뉴겠지만, 수제비와 칼국수를 찾는 분들도 계셨다.

밀면과 왕만두를 주문하고는 가게를 둘러보았다.

한쪽 편에 BTS 남준이 다녀간 자리를 이렇게 보존(?) 해놓았다.

그리고, 얼마 뒤에 ARMY로 보이는 한 팀이 와서 아주 행복해하면서 식사를 하였다.

덕분에 나도 괜히 행복...

주문하고 얼마 되지 않아 밀면과 왕만두가 등장했다.

검색해봤던 다른 밀면 집들이 한약 향이 강하다고 했었는데, 동래밀면도 한약향이 확 느껴졌다.

그렇다고 진짜 '약'을 먹는 느낌은 아닌 것이, 단 맛이 한약 향을 잘 누르고 있다.

부산에서 며칠 동안 먹었던 음식 대부분이 짜고 달았는데,

여기서 아마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듯하다.

함께 시킨 왕만두도 기본적인 고기만두로 간도 잘 되어 있고 맛있게 잘 먹었다.

함께 주는 사골육수가 있는데.. 특이했다. 사골의 깊은 맛보다는 후추향이 아주 강해서 살짝 맵게 느껴졌다.

육수가 따뜻해서 그런지 적응이 쉽게 되지 않는 맛이었지만 자꾸 홀짝이게 만드는 매력은 있었다.

출장에 함께 참석했던 동료들이, 출장지 근처에 있는 다른 곳에서 밀면을 먹었다고 했는데,

평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밀면이라는 음식에 대해 살짝 걱정했었는데,

동래밀면을 먹으면서 이 집이 맛있는 집인 거 같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왜냐하면, (약간 이른 점심시간이어서 그런지) 관광객이 아닌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로컬분들이 더 많이 찾아오셨다.

기회가 되면 또 찾아가 볼 듯하다.

그전에... 동네에 이런 곳이 있으면 좋겠다!